첫 차를 중고로 사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뭘까요? 의외로 차를 잘못 고르는 게 아닙니다. 예산을 차량 가격에 딱 맞춰 잡는 것입니다.
2,000만 원짜리 차를 사면 돈이 2,000만 원 나가는 게 아닙니다. 취득세 7%로 140만 원, 이전등록 수수료와 공채까지 하면 대략 180만 원이 더 붙습니다. 여기에 보험료 첫 해 100만 원 안팎, 타이어나 소모품이 애매한 상태라면 정비비까지. 그래서 저는 차값의 15% 정도를 여유분으로 잡으라고 권합니다.
구매 순서부터 잡기
많은 분들이 매물부터 봅니다. 그러다 예쁜 차에 꽂히면 예산이 슬금슬금 올라가죠. 순서를 거꾸로 잡으세요. 총예산 → 용도(출퇴근인지, 가족용인지) → 차종 후보 2~3개 → 그 다음에 매물입니다.
꼭 확인할 서류 두 가지
성능·상태점검기록부, 그리고 자동차365 이력조회. 이 둘만 제대로 봐도 사고차·침수차의 대부분을 거를 수 있습니다. 기록부의 골격 부위에 교환 표시가 있으면 일단 패스하는 게 마음 편합니다.
계약과 시운전 체크
시운전은 꼭 하세요. 10분이면 됩니다. 냉간 시동 소리, 변속 충격, 핸들 쏠림. 그리고 계약서에 “무사고, 침수 이력 없음. 상이할 경우 계약 해제”라는 특약 한 줄을 넣어달라고 하세요. 정상적인 판매자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는 문구입니다. 거절한다면? 그게 바로 신호입니다.
잔금을 치렀다면 15일 안에 이전등록까지 마쳐야 과태료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명의이전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