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원 예산이면 선택지가 흥미로워집니다. 국산 준대형 신차급 중고를 사거나, 5~6년 된 벤츠 E클래스·BMW 5시리즈를 사거나. 엠블럼의 유혹은 강력하죠. 그런데 사기 전에 유지비 계산은 꼭 해보셔야 합니다.

수입차 감가가 큰 이유

6,000만 원 넘던 E클래스가 5년 만에 3,000만 원대가 되는 건, 그만큼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왜 줄어들까요? 보증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보증 없는 수입차의 수리비는 국산의 1.5~3배입니다.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교체가 국산 30만 원대, 독일차는 100만 원을 넘기기도 합니다. 엔진·미션 쪽 큰 수리가 터지면 수백만 원 단위입니다.

수입차를 산다면 지킬 세 가지

세 가지를 지키면 리스크가 크게 줄어듭니다. 첫째, 정비 이력이 서비스센터에 남아 있는 차를 고르세요. 둘째, 연 유지비로 150만~200만 원을 따로 잡아두세요. 셋째, 가능하면 인증중고차(제조사 보증 연장)를 알아보세요. 몇백 더 주더라도 보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심리적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국산이 나은 경우

차는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하는 분, 정비소 가는 시간이 아까운 분은 고민할 필요 없이 국산입니다. 부품이 어디에나 있고, 어느 카센터든 다룰 줄 알고, 수리비 예측이 됩니다. 그 편안함의 가치는 생각보다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