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만큼 현금이 있으면 당연히 현금으로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대체로 맞는 말이지만, 항상 맞는 건 아닙니다. 판단 기준은 단 하나, 금리입니다.
이자 총액으로 판단하기
2,000만 원짜리 차를 연 6%, 48개월 할부로 사면 이자 총액이 대략 250만 원 나옵니다. 이 250만 원이 “현금을 손에 쥐고 있는 값”입니다. 그 돈으로 250만 원 이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으면 할부가 낫고, 아니면 현금이 낫습니다.
예금 금리가 3%대인 상황에서 6% 이자를 내는 건 명백한 손해입니다. 반대로 캐피탈 프로모션으로 2~3%대 저금리 할부가 나왔다면? 현금은 비상금으로 두고 할부를 쓰는 게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흔한 함정 두 가지
하나, “무이자 할부”는 대개 차값에 이자가 녹아 있습니다. 무이자 조건과 현금가 할인 중 뭐가 더 큰지 꼭 비교하세요. 둘, 딜러가 권하는 할부 상품이 최선이 아닐 수 있습니다. 딜러에게는 할부 유치 수수료가 떨어지거든요. 은행·캐피탈 금리를 직접 조회해서 비교하는 게 안전합니다.
금리별 판단 기준
할부 금리 4% 이하면 할부 고려, 6% 이상이면 현금. 그 사이면 비상금 사정에 따라. 차량 상세 페이지의 할부 계산기에 금리를 넣어보면 월 납입금과 함께 감이 올 겁니다.